상호금융자산 1조원을 달성한 문경 점촌농협
상호금융자산 1조원을 달성한 문경 점촌농협

지난해 3월 김욱현(45)조합장이 취임한 경북 문경시 점촌농협이 사상 처음으로 금융자산 1조원을 돌파하고 하나로 마트 또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등 단기간에 조합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북지역 농협장 중 가장 젊은 김 조합장은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특유의 추진력으로 예수금 5천581억 원, 대출금 4천531억 원으로 1조원의 상호금융자산을 달성해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상호금융 1조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점촌농협이 자산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설립 54년만이다

또 점촌농협이 직영하는 '하나로마트는 지난 설 명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매출 3억6천3백만원으로 개장 이래 최대 일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설 명절 평균 일매출 2억7천만원과 비교하면 약 1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김 조합장이 품목의 신선도와 다변화를 직접 챙겼고 지난해 8월 하나로마트 주차장을 대폭 확장하면서 마트 고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전통시장 이용객에게도 일정시간 무료로 개방한 것이 매출향상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주차장 중앙에 있는 자체 비료창고 1천320m²(400여 평)를 철거, 55대 정도의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95대 주차장이 1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으로 변모시켰다.

연인원 90만 명의 하나로마트 방문 고객에 대한 주차편의 제공도 있지만 인근 전통시장 이용객에게도 주차편의를 제공해 지역 상생발전을 꾀한다는 의미가 강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문경 점촌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문경 점촌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

이로 인해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했던 인근의 전통시장 차량정체 현상도 일부 해소시키는 지역 상생 효과를 내면서 김 조합장의 결단과 추진력이 상인과 주민들로부터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3천300여 명의 조합원 건강과 복지를 위한 환원사업도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65세 이상 조합원에게는 건강검진비 10만원이 지원되고 대학생 자녀를 둔 조합원은 1회에 한해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조합원 환원사업이 5개 늘어났다.

김 조합장은 역대 문경지역 최연소 조합장이자 경북지역을 통틀어서도 최연소에 가까운 당선자로 분류된다.

젊은 조합장이지만 점촌농협에서만 평직원에서 지점장까지 18년간 업무를 봐 조합 사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런 근무경험과 동료간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면서 젊음과 패기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게 내부 평가다.

김욱현 조합장은 "상호금융 자산 1조원 달성과 하나로마트 성장은 조합원 및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젊은 조합장답게 더욱 열심히 일해 지역사회의 든든하고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고도현 기자 기사내용입니

https://www.imaeil.com/page/view/20240319083526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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